얼와이 분반 시험 (필기 & 구술)
21일 후다닥닥 등록을 마치고
다음날 바로 분반 시험이 있었다.
시험은 필기시험과 구술시험으로 나뉘었고
22일은 필기 시험.
중국어 공부는 고작 3개월 한 것이 다고, 시험을 본 경험도 없었기에
준비할것도 없고 걱정할 것도 없었다.
하루 공부한다고 뭐가 달라질것도 아니니 말이다.
나는 시험을 걱정해야하는것이 아니라 시험시간에 맞춰서 학교에 도착하는 것이 더 걱정인 사람. ㅠ
9시 시험이라 집에서 7시40분쯤에는 출발해야 좀 여유있게 갈 수 있는데
워낙 오랜시간동안 야간인간 생활을 해온지라 아침에 일어나는게 문제.
학기가 시작하면 8시 수업 시작인데 나는 대체 몇시에 일어나야 하는가…?! ㅠㅠ
라오꽁이 좀 괴롭겠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시험당일은 다행히 늦지 않게 도착했고
멋지게 맨 앞자리에서 시험 준비.ㅎ
샤프만 믿고 연필과 지우개 준비 안했는데 시험감독 선생님이 나눠주셨음.
듣기문제 30개, 독해문제 100개.
모두 4지선다형.
130문제안에 굉장히 다양한 문제유형들이 존재해있었으나 HSK와 비교해서 어떤건지는 안봐서 모르겠다.
암튼 굉장히 어렵다는거… ㅠ
거의 다 찍었음.
듣기 시험때는 카세트 플레이어로 테잎을 틀어주는데 음질이 안 좋다.
학교 자체에서 만들었나 싶은… ;;;;
나는 플레이어 바로 앞자리라 그래도 좀 괜찮았는데 뒤쪽에 앉은 사람들은 잘 들렸나 몰라. ;;
먼저 다 푼 사람들은 하나둘씩 교실을 나가고 약 두시간동안 나는 정말 열심히 찍었다.
결과는 23일 오후 5시 발표.
아.. 귀찮아…
필기시험 결과에따라 구술시험 교실과 시간이 배정되는데 그 결과를 보러 또 학교에 가야 한다니… ㅠ
당연히 홈피에도 게시해 주는 센스를 발휘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
모두가 기숙사에만 사는건 아니라구~~~ㅠ
암튼 결과는 6반에서 24일 오전 9시 구술시험.
에고고… 또 9시다…
뭐 학기 시작전에 내몸의 리듬을 좀 맞춰두는 기회로 삼자고 혼자 위안하고
구술시험 교실에 들어서니 다 한국인. 그리고 몇몇 일본인들.
일본 사람들 수다도 만만치 않구나...
나의 활동시간이 아닌 관계로 졸리고 어깨가 결리고 머리가 띵하여 좀 거슬려주시고…;;;
구술 시험 선생님이 들어와서 하는 말이
지금 이 반이 거의 확정이고 아마 본인이 담임선생님이 될것이란다.
그리고 오늘 구술 시험은 뭐 그냥 맘 편하게 잠깐 얘기나누는 것 뿐이니 긴장하지 말라고.
나는 22명중 5번째라 별로 기다리지 않고 시험을 보았다.
질문은 뭐 대단한 것은 없었고
지금 너의 상황을 설명해 달라.
왜 이 학교를 선택하게 되었는가.
얼마나 공부할 계획인가.
중국어를 공부해서 뭘 할 생각인가.
그리고 조금의 잡담.
또 이 책으로 공부해 본적 있냐며 책을 보여주셨는데
허거거거걱… 어렵다.
나는 전에 301과 한어구어 중급밖에 공부를 안했다고 했더니만
완전 쉽고 간단한 책만 했잖아? 하셨다… ㅡ,.ㅡ;;;
그렇게 간단하게 구술시험이 끝났고
6반에 남아있을지 반이 더 떨어질지는 결과를 기다리는 중.
최종 결과는 26일 오후 5시이후 발표.
전타마…!
결과 공고보러 또 학교가야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