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최고급 온천에 가다! - Long Xi

베이징에는 생각보다 꽤 많은 온천들이 있는데

대부분은 베이징 북쪽에 위치한다.

하지만 나에게 좋은 온천이란

물도 시설도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사람이 없는 곳~ㅋ

그래서 나는 남쪽으로 고고씽!

롱시 온천에 갔다!

롱시온천은 최고급 5성급 리조트!

홈페이지 사진들이 과장된것이 아니었다.

샤워시설에도 샴푸, 바디클렌져, 폼클렌징 등등이

일본 제품들로 갖춰져 있다.

게다가 각각의 온천탕들 주변에는 항상 타월과 생수가 비치되어있음.

온천탕 한번 들어갔다 나올때마다 새 타월 쓰는게

참 낭비라는 생각이 들긴하지만 뭐~

즐기세! ♥

온천욕 시설이 있는 곳은 양쪽에 건물이 있고

그 건물들 사이를 온실처럼 유리 천장이 이어주고 있다.

나의 무지한 중국이 더럽다는 편견.

1. 딱 온천시설 안에 들어서면 흙냄새가 난다

→ 이건 나무가 너무 많아서 였음. 심지어 진짜 바나나가 달린 나무도 있음.

2. 유리천장에서 물이 가끔 한방울씩 떨어짐.

→ 이건 밖은 추운데 안은 따뜻하여 수증기가 유리 천장에 맺혔다가 떨어지는 거였음.

3. 온천탕 안에 이물질?

→ 여러가지 테마탕이 있는데 거의 이물질들은 약재였음.

이런 불안한 몇가지 요소들을 다 떨쳐버리고

난 신나게 놀았다~♥

그래서 사진은 몇개 없음. ;;;

여긴 그냥 온천탕 사이사이 휴게실?

이 근처에 닥터피쉬탕이 있었는데

닥터피쉬들이 나한테 몰리는 완전 민망한 상황이.. ;;;

뭘 그렇게 많이 먹었는지

물고기들이 똥도 많이 싸더라...

이렇게 큰~ 휴게실 방들이 꽤 여러개이다.

사람 없는 평일로 피해서 왔더니

휴게실에서 사람 한명도 못 봤음.

리조트에서 숙박 할 필요 절대 없음.

놀다 지치면 여기서 한숨 푹~ 자면 되지롱~♥

맛사지도 받을수 있는데 비싸서 패쑤~

이건 야외 노천탕.

야외 노천탕은 6가지정도의 테마가 있었던듯.

머리는 시원하고 몸은 따땃하니 좋구려~~♥

도란 도란 얘기하면서

미리 준비해 온 피스타치오 까먹기~♥

음료수는 생수가 항상 비치되어 있으므로 준비 안해도 될듯.

간식정도는 준비하는 센!스!

여긴 녹차탕.

롱시 온천의 특징 중 하나가 저렇게 바위 사이사이에

탕들이 숨어 있다.

숨어 있는 탕 발견하고 꼭꼭 숨어서 온천욕 즐기는 것도 재미~♥

이건 놀랍게도 진로탕!

한국의 소주, 참이슬이 테마인 탕이다.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과 신진대사를 돕는단다.

다른 탕들보다 살짝 뜨거운 편.

참참! 3시와 5시 사이에는 refreshment 제공!

커피, 차. 다과, 케익류, 과일들이 제공된다.

온천 가는 길에 길가에 쭉 늘어서 있는 수박가판대를 많이 볼수 있는데

이 지역, 따싱이 수박으로 유명하댄다.

그래서 나는 중국인들보다 더 빠른 속력으로

제공된 수박을 사사삭~♥

중국 친구들이 미팅 또는 접대때문에

베이징에 있는 모든 온천은 다 가봤는데

역시 제일 추천할 만한 곳이

이 롱시 온천이랜다.

그리고 온천욕할때는 잘 모르겠는데

집에 돌아와서 일주일 간은 피부가 정~말 다르더라! ♥

때를 민것도 아니었는데 말이다!

참고로 때미는건 89원정도?;;;

암튼 겨울동안 한달에 한번은 좀 가줘야 할

롱시온천되시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