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aLaLa/@日本@

[오사카/교토] 여행준비 - 오사카 & 교토 교통 패스 정리 (이코카하루카 - 요코소패스)

by minewode 2014. 9. 18.

오사카 & 교토 여행이 이제 일주일정도 남은 시점이라 그동안 미뤄왔던 교통패스를 정리해야 했다. 교토에서는 버스를 주로 이용할테니 1일 버스 이용권 500엔짜리 사면 그만인데 오사카의 교통패스는 뭔가 종류가 많고 복잡하여 지금까지 손을 못 대고 있었다. 성격상 빨리 빨리 결정을 할 수 없고 모든 정보를 최대한 모은 뒤 다 펼쳐놓고 비교해가며 최선의 선택을 위해 공을 들였다. 다 결정하고나니 제일 큰 짐을 내려놓은 듯 하다. 그 과정을 여기에 기록하려 한다.


우선 오사카의 지하철 체계부터 알아야 하겠다.

오사카 시에서 운영하는 9개 노선의 시영지하철이 있고 JR(Japan Railways)과 사철(민간철도) 정도가 가장 주요한 노선이다. 오사카 지하철 노선도를 보면 여러가지 색깔로 표시가 되어 있는 노선들이 시영지하철이다. 9개의 시영지하철은 서로 환승이 자유롭게 가능하나 JR이나 사철로 갈아타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광지는 시영지하철만으로도 다닐 수 있다. 


간사이 지방 철도 노선도: http://www.howto-osaka.com/top/pdf/railroad_map_kr.pdf



1. 간사이 공항에서 숙소(몬터레이 라 쇠르 오사카) 가는 방법 찾기

먼저 공항에서 이용할 수 있는 열차는 세가지다. 하루카, JR라피드(Kansai Airport Rapid Service), 라피트(Nankai Railway Limit Express Rapi:t)

아무 개념이 없었기에 처음에는 라피드와 라피트를 혼동하여 엄청 헤맸다. JR라피드는 하루카와 같은 경로를 가지고 있지만 하루카보다 정차하는 정류장이 많아 더 느리고 라피트는 일반적으로 난카이선 특급이라고 생각하면되고 남바까지 운행한다.


간사이공항 - 남바역 간 난카이선 타임테이블


하루카는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를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인듯 하며 간사이공항에서 출발하여  텐노지역과 신오사카역에서만 정차하고 바로 교토역에 도착한다. 하지만 한가지 단점이 있다. 열차가 한 시간에 한 대씩 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을 못 맞추면 오사카시내 들어가는데 하루카를 이용하는 것은 별 메리트가 없다.


그리고 경로를 검색하는데 큰 도움이 된 두 사이트는 구글지도와 HyperDia였다. 하나라도 놓치고 싶지 않아 같은 경로를 두 곳에서 시간별, 환승별, 요금별로 꼼꼼히 비교했다. 구글지도는 한글로 입력하여도 일본역이 검색되는 반면 HyperDia는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영문으로 검색해야 했다.





HyperDia 홈페이지 - http://www.hyperdia.com/en/






몬터레이 라 쇠르 오사카 호텔 근처에는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역과 교바야시역이 있다. 역시 두 지하철역을 따로 따로 검색하여 어느 지하철역을 도착지로 이용해야지 더 효율적인지 검토하였다.


간사이 공항 -> 오사카 비지니스 파크역

라피트 이용시: 예상시간 60분, 1710엔, 두번 환승 (텐가차야역 & 나가호리바시역 - 모두 시영지하철 이용)

하루카 이용시: 예상시간 56분, 1950, 두번 환승 (텐노지역 & 타니마치로쿠쵸메역 - 모두 시영지하철 이용)

JR라피드 이용시: 예상시간 77분, 1370엔, 두번 환승 (텐노지역 & 모리노미야역 - JR과 시영지하철 이용)


간사이 공항 -> 교바야시역

라피트 이용시: 예상시간 60분, 1610엔, 한번 환승 (시니마미야역 - JR이용)

하루카 이용시: 예상시간 53분, 1840엔, 한번 환승 (텐노지역 - JR이용)

JR라피드 이용시: 예상시간 72분, 1190엔, 한번 환승 (텐노지역 - JR이용)

                        예상시간 78분, 1190엔, 환승 없음, 바로 도착.


처음에는 당연히 시간이 좀 더 걸리더라도 요금도 싸고 환승없이 바로 편히 가는 방법이 마음에 들었으나 구입할 교통패스를 고려하여 결정할 문제였다.





2. 교통패스 따져보기


우리가 이용해 볼만한 교통패스는 4가지였다. 주유패스확장판, 요코소패스, 엔조이에코, 이코카&하루카.





주유패스 난카이확장판 - 아마 오사카를 여행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주유패스를 이용할 것이다. 1일권 같은 경우 JR을 제외한 사철과 오사카 시내의 모든 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주요 관광시설의 입장료가 무료이다. 그러나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 시내로 진입하는데는 쓸 수 없으므로 공항에서부터 이용이 가능한 (편도) 난카이 확장판을 알아보았다. 가격은 2900엔. 하지만 오사카에서의 일정이 첫날 쇼핑과 공중정원, 둘째날 오사카성 정도밖에 없는 우리에게 주유패스의 입장권 무료는 무의미하다고 판단하였다. 주유패스가 없어 입장료를 내야하면 공중정원은 33층에서 무료 감상, 오사카성은 천수각 안 올라가고 밖에서 감상하면 그만이었다.


오사카 주유패스 홈페이지 - http://www.osaka-info.jp/osp/kr/index.html



요코소 패스 - 간사이공항에서부터 난카이선 라피트를 이용가능하며 게다가 오사카 시영지하철 1일권이 포함된 패스이다. 가격은 1500엔. 단, 라피트는 공항에서 난바 방향으로만 이용가능. 


요코소 오사카 티켓 홈페이지 - http://www.howto-osaka.com.k.iv.hp.transer.com/top/ticket/railway/yokoso.html



엔조이에코 - 오사카 시내 시영지하철, 버스, 트램 1일 승차권. 평일 800엔, 주말과 공유일 600엔



이코카하루카 패스 - 제일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 패스다. 우선 가격은 왕복이 4060엔, 편도는 3030엔. 이 패스로 간사이공항 - 교토의 하루카를 이용할 수 있다. 교토로 가거나 교토에서 간사이공항으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하루카를 이용하는 것인데 단점은 요금이 비싸다. 교토에서 간사이공항까지 하루카를 타면 79분만에 환승없이 바로 도착가능하나 요금은 지정좌석이 없을 경우 2850엔이다. 이코카하루카패스 편도는 3030엔이고 그 중 돌려 받을 수 있는 500엔 보증금과 대중교통이나 편의점, 쇼핑몰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500엔이 포함되어 있다. 3030-500-1500 = 1030엔. 2850엔짜리 하루카를 1030엔에 탈수 있는 패스인 것인다! 이코카하루카패스는 무조건 산다. 


그러나 이코카하루카패스를 왕복으로 살 것이냐 편도로 살 것이냐의 문제가 생겼다. 우리의 일정은 오사카 1박 후 교토로 넘어가 2박이다. 


이코카하루카

왕복 - 4060엔

 편도 - 3030엔

 간사이공항 - 오사카 호텔

 이코카하루카 이용 - 하루카 + JR

 요코소 티켓 1500엔 - 난카이선 라피트

 도착한 당일 오사카 1일패스

 엔조이 에코 - 600엔

 요코소 티켓에 포함

 오사카 - 교토 (패스없이 요금 지불)

 800엔

 800엔

 교토 - 간사이공항

 이코카하루카 이용 - 하루카

 이코카하루카 이용 - 하루카

 총 비용

 5460엔

 5330엔



간사이공항이 아닌 오사카시내에서 교토로 넘어가는 교통편은 800엔정도로 싼 편이어서 왕복패스를 산다면 간사이공항-오사카 숙소행에 쓸 것이고 따로 당일 쓸 엔조이에코(600엔) 패스를 더 사야하는데 과연 이득일까? 고민에 빠졌지만 대답은 단순했다. 우선 왕복패스+엔조이에코 (5460엔)와 간사이공항으로 돌아올때 쓸 편도패스+요코소패스(5330엔)는 가격적으로 큰 차이가 없지만 하루카는 한 시간에 한 번(매시간 16분) 운행이고 요코소 패스로 탈 수 있는 난카이 라피트는 한 시간에 2번 (매시간 5분, 35분) 운행이라 라피트를 선택하였다. 그러므로 이코카하루카 패스는 편도를 사기로 결정하였다.


이코카하루카 패스 홈페이지 - http://www.westjr.co.jp/global/kr/travel-information/pass/icoca-haruka/#icoHru-02




이번 여행의 교통 패스를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다.


간사이공항 -> 숙소 & 당일 교통 - 요코소 오사카 티켓 이용 - 1500엔

오사카 -> 교토 - 800엔 (패스이용하지 않고 요금 지불)

교토 일정은 모두 버스 1일 이용권 - 500엔

교토 -> 간사이공항 - 이코카하루카 패스 - 3030엔 (보증금 500엔과 이코카머니 1500엔 포함)



머리 아픈 교통 패스 정리 끝!